기쁨~~~
-김남조-
이 기쁨 처음엔
작은 꽃씨더니
밤낮으로 자라 큰 기쁨되고
위태한 꽃나무로 섰네
아, 이젠 불이어라.
가책의 바람으로도
끌수 없거니
새벽잠 깨면
벌써 출렁이는 마음
한 쌍의 은행같이
연한 슬픔과
또 하난 기쁨이래요
말하지 말아야지
나 이번엔
죽도록 말하지 말아야지
불시에 하늘이 쏟아지던
옛날의 그 한마디
이 마음의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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