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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펀의 잡담

처음처럼.....

 

 

 

처음처럼.....

 

 

 

 

 

 

 

이사를 가려고 아버지가

 

벽에 걸린 액자를 떼어냈다.

 

바로 그 자리에

 

빛이 바래지 않은 벽지가

 

새것 그대로

 

남아 있다.

 

이 집에 이사 와서

 

벽지를 처음 바를때

 

그 마음

 

그 첫 마음,

 

떠나더라도 잊지 말라고

 

액자 크기만큼 하얗게

 

남아 있다.

 

 

-안도현, '처음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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