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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흔들리는 것들~~~ 흔들리는 것들~~~ 저 가볍게 나는 하루살이에게도 삶의 무게는 있어 마른 쑥풀 향기속으로 툭 튀어오르는 메뚜기에게도 삶의 속도는 있어 코스모스 한송이가 허리를 휘이청 하며 온 몸으로 그 무게와 속도를 받아낸다. 어느 해 가을인들 온통 들리는것 천지 아니었으랴 바람에 불려가는 저 잎새 끝에도 온기는 남아 있어 생명의 물기 한 점 흐르고 있어 나는 낡은 담벼락이되어 그 눈물을 받아내고 있다. -나희덕, '흔들리는 것들'- 더보기
비우고 또 비웠는데....... 비우고 또 비웠는데....... 그리움도 비웠습니다. 눈물도 서러움도 비웠습니다. 사랑도 비웠습니다. 비우고 또 비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한장씩 떨어져 나가는 달력 뒤로 숨어 울음마저 삼키고 소리 내지 않았습니다. 비워 버린 마음으로 어둠 찾아 숨어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줄 알았는데 태고의 혼돈같은 소용돌이로 마음은 더욱 흔들리고 몸부림으로 비웠는데 비워진 자리로 찾아드는 더 지독한 그리움들이 숨어버린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풀잎강, '비우고 또 비웠는데'- 더보기
비처럼 흐를수만 있다면...... 비처럼 흐를수만 있다면...... 나를 수가 없다면 떨어지는 법이라도 배워야 한다. 포기하고 고여있는 물이 썩는것은 무엇도 될 수 없다는 절망이 박테리아로 자라기 때문입니다. 날개가 없어 추락할지라도 흐른다는 것은 자유롭습니다. 말하자면 희망이지요 슬픔의 극한에서도 울 수조차도 없이 영원히 너를 만날수가 없다면 이 얼마나 기가 막힙니까 차창에 떨어져서 어디론가 흘러가는 저 비처럼 나도 흐를수만 있다면 멈추지 않는 눈물이라도 되겠습니다. -안수동, '비처럼흐를수만 있다면'- 더보기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도 종 환- 그대여 절망이라 말하지 말자. 그대 마음의 눈 녹지 않는 그늘 한쪽을 나도 함께 아파하며 바라보고 있지만 그대여 우리가 아직도 아픔속에만 있을수는 없다. 슬픔만을 말하지 말자. 돌아서면 혼자 우는 그대 눈물을 우리도 알지만 머나먼 길 홀로가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지 않은가 눈물로 가는 길 피흘리며 가야 하는 길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밤도 가고 있는지 그대도 알고 있지 않은가 벗이여 어서 고개를 들자 머리를 흔들고 우리 서로 언 손을 잡고 다시 일어서 가자 그대여 아직도 절망이라고만 말하지 말자. """"무술년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벌써 5일이나 지났네요~~ 새해에는 절망이라는 단어보다 희망이라는 단어가 더 잘어울리는 한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더보기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것들~~~ 가슴에 묻어두고 살아가는 것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어둠을 한자락 덮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어둠이 언제 걷힐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어둠때문에 괴로워 하다가 결국은 그 어둠을 통해 빛을 발견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남모르는 눈물 한방울씩을 날마다 흘리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눈물이 언제 마를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그눈물로 말미암아 날마다 조금씩 아름다워지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용서받아야 할 일 한가지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용서가 어떤 것인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러나 그는 날마다 용서를 구하다가 어느새 모든것을 용서하는 사람이 됩니다. 사람들은 가슴에 꼭 하고 싶은 말 하나씩 숨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말이 어떤 말인지 아무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