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발짝 썸네일형 리스트형 길~~~~ 길~~~~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밑바닥까지 내려가면다시 올라오는 길밖에 없을거라는 그따위 상투적인 희망은 가짜라고 절망의 바닥밑엔 더 깊은 바닥으로 가는 통로밖에 없다고 너는 고개를 가로 저었지 무거워 더이상 무거워 지탱할수 없는 한 시대의 깃발과 그 깃발아래 던졌던 청춘때문에 너는 독하디 독한 말들로 내 등을 따르고 있었지 내놓으라고 길을 내놓으라고 앞으로 나아갈 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고 악을 썼지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라는 나의 간절한 언표들을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팽개쳤지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던지는 모든 발자국이 사실은 길찾기 그것인데 네가 나에게 던지는 모든 반어들도 실은 네가 아직 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