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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

점심 데이트~~ 80년대, 사람이 붐비는 한 기차역에서 잘 차려입은 백인 귀부인이 자신이 탈 기차를 향해 조심조심 걷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부인은 한 사람과 부딪쳐 들고 있던 쇼핑백을 놓쳐 버렸습니다. 떨어진 쇼핑백에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고 부인은 쏟아진 물건을 허겁지겁 주워 담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시간이 지나는 사이 그만 부인이 타야 할 기차가떠나 버리고 말았습니다. 부인은 너무 화가 났지만 지나간 일에 화를 내기 보다는 다시 기차를 기다리자고 생각하고 역 구내 음식점에 자리를 잡고 샐러드 한 접시를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부인이 포크를 가지러 갔다 온 사이 허름한 차림의 흑인 남자가 자신의 테이블에 앉아 샐러드를 먹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부인은 화가 났지만, 상대에게 호통을 치는 대신 그 흑인 남자와 마주 보고 .. 더보기
보름달과 초승달.... 수많은 나라가 난립했던 시대였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크고 가장 작은 두 나라가 있었는데 나라의 크기와는 상관없이 서로를 미워하고 끊임없이 싸우고 있었습니다. 작은 싸움이 아니라 국가간의 다툼이라는 큰 분쟁에는 힘없는 백성들만 매번 고생하기 마련입니다. 그 참상을 보다 못한 학자 한 명이 양쪽 나라를 오가며 중재에 나서기로 했는데 학자는 먼저 큰 나라를 찾아가 왕을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비유해 말하건대 이 큰 나라는 가장 둥글고 가득 찬 보름달과 같습니다. 하지만 저 작은 나라는 초승달 같은데 왜 굳이 힘없고 작은 나라와 전쟁을 하려 하십니까?" 학자의 말을 들은 큰 나라의 왕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래? 듣고 보니 그렇군 우리 같은 대국이 저 작은 나라에 정을 베풀도록 하지." 이번에는 작은 나.. 더보기
사진 한 장 부탁해요.... 사진 한 장 부탁해요.... 오래전 혼자 길을 걷는데, 할머니 한 분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걸었습니다. 남루한 차림의 할머니는 저에게 돈이라도 요구하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기 학생, 잠시 부탁할게 있는데 사진 한장만 찍어 줄수 있나?" 뜻밖의 할머니 부탁에 저는 물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없으세요?" "작년에 먼저 가고 지금은 혼자야. 6.25때 남편이랑 둘이서만 피난와서, 지금은 아무도 없어." "그런데, 사진은 왜 찍으세요?" "내가 이 나이 먹도록 세상에 남겨 놓은게 하나도 없어서 사진이라도 남겨 놓고 가고 싶은데, 사진관에 갈 돈도 나한테는 너무 비싸서, 염치없이 이렇게 부탁좀 하네." 저는 할머니한테 일회용 카메라를 건네 받았습니다. 최대한 길가의 꽃을 배경으로 환하게 웃는 할머니의.. 더보기
지금은 배려가 필요할 때입니다. 지금은 배려가 필요할 때입니다. 식사후 적극적으로 밥값을 계산하는 자는 돈이 많아서 그런것이 아니라 돈보다 관계를 더 중히 생각하기 때문이고........ 일할 때 주도적으로 하는 자는 바보스러워서 그런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다툰 후에 먼저 사과하는 자는 잘못해서 그런게 아니라 책임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이고........ 늘 나를 도와주려는 자는 빚진게 있어서 그런게 아니라 진정한 침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더보기
아름다운 배려를 위한 조건... 아름다운 배려를 위한 조건... 소와 사자가 있었습니다. 둘은 죽도록 사랑해서 결혼해 살게 되었습니다. 둘은 최선을 다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소가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풀을 날마다 사자에게 대접했습니다. 사자는 싫었지만 참았습니다. 사자도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살고기를 날마다 소에게 대접했습니다. 소는 괴로웠지만 참았습니다. 참을성은 한계가 있었습니다. 둘은 마주 앉아 얘기합니다. 문제를 잘못 풀어 놓으면 큰 사건이 되고 맙니다. 소와 사자는 크게 다투고 끝내 헤어지고 맙니다. 헤어지고 서로에게 한 말은 "난 최선을 다했어....." 였습니다. 소가 소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고, 사자가 사자의 눈으로만 세상을 보면 그들의 세상은 혼자 사는 무인도 입니다. 소의 세상 사자의 세상 일뿐입니다. 나 위주로 생각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