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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

성장에 나이는 없다~~~ 한살, 아이는 슬픔이란 감정을 채 배우기도 전에 부모를 잃었습니다. 이모와 할머니손에 길러지다가 다시 깊은 산골 낯선 할아버지에게 맡겨지지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아이는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기어코 찾아냅니다. 아픔을 지닌 할아버지의 따뜻한 면을 발견하고 눈이 보이지 않는 그래니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며 목동 페터와 함께 염소들을 보살피지요. '알프스소녀 하이디' 이야기입니다. 하이디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많은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를 새로이 전합니다. "오늘은 눈에 보이는 것마다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렇죠?" 맛있는 음식도, 좋은 침대도, 비싼 옷도 없지만 하이디는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육체와 정신을 가꾸며 성장해 나갑니다. 그런 하이디의 성장은 주변.. 더보기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 11살 소녀 줄리엣 제니퍼 존스는 걱정이 너무 많습니다. 매일 언니를 괴롭히는 동생 오필리아. 엉뚱한 아빠, 일에 빠져 사는 엄마의 부부싸움, 가장 친한 친구이지만 줄리엣이 새친구와 사귀는 걸 꺼리는 린지 용감하고 예쁘지만 아무생각없이 남의 물건을 만지는 젬마. 사사건건 쫓아 다니며 줄리엣을 괴롭하는 최악의 걱정 1호 휴 알렌. 그런데 줄리엣이 걱정이 많은 가장 큰 이유는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말하지 못하는 소심한 아이이기 때문입니다. 엄마, 아빠가 싸울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못하고, 오히려 두 분이 이혼할까 봐 걱정합니다. 말괄량이 동생이 줄리엣을 놀릴때도 그저 피하기만 할 뿐 동생을 혼내지 못합니다. 자기까지 불만을 말하고 짜증을 내면 오히려 관계가 더 나빠질수도 있는 것을 겁내고 있습니다. 이때 줄리.. 더보기
그대 강물처럼 흘러가라~~~ 그대 강물처럼 흘러가라~~~ -유인숙- 그대, 강물처럼 흘러가라. 거치는 돌부리 깊게 박혀 발목을 붙들어도 가다 멈추지 말고 고용히 흐르거라. 흐르고 또 흘러서 내 그리움의 강가에 이르거든 잠시 사랑의 몸짓으로 애틋하게 뒤척이다 이내 큰 바다를 향하여 흐르는 강물처럼 흘러가라. 고여 있는 것에는 순식간, 탁한 빛 감돌고 올무 감긴 물풀 어둡게 돋아나느니 내 삶의 날들이여, 푸른 그리움이여, 세상사 돋힌 가시에 마음 다쳐 귀먹고 눈멀어 그 자리 주저앉고 싶을지라도 소망의 소리에 다시 귀 기울이며 말없이 흐르거라. 울음조차 삼키는 속 깊은 강물처럼 그렇게 유유히 흘러가라. '이제 2017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1년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번년도는 특히나 정말 어려운 한해였던것 같습니다. 그래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