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썸네일형 리스트형 병어 세 마리~~~ 오래전 이때쯤이었을 것입니다. 갑자기 병어 세마리를 사 들고 온 아내가 의기양양해했습니다. 절약 정신이 몸에 밴 아내는 병어조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 남편을 위해서 시장에서 물 좋은 병어를 싼 가격에 사 온 것이었습니다. 아내는 그날 저녁 밥상에 오른 병어를 저와 아이들에게 모두 주고서는, 아내 몫의 접시엔 조려진 무만 잔뜩 있었습니다. 내 몫의 병어 한 마리를 반으로 나눴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접시에 슬그머니 넣으려고 하니, 그 사이에 눈치를 챈 아내는 제 손길을 매섭게 뿌리쳤습니다. 이런 일로 실랑이를 해 봤자 매번 그랬듯 당해내지 못한다는 걸 아는 저는 다시 제자리에 놓고 말았습니다. 평생 자신을 희생하며 가정을 꾸려온 아내.... 지금까지 제대로 된 바지 하나 못 받아 본 아내. 장래 대비에 그저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