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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말

성장에 나이는 없다~~~ 한살, 아이는 슬픔이란 감정을 채 배우기도 전에 부모를 잃었습니다. 이모와 할머니손에 길러지다가 다시 깊은 산골 낯선 할아버지에게 맡겨지지요. 어디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존재지만 아이는 자신의 삶에서 소중한 것들을 기어코 찾아냅니다. 아픔을 지닌 할아버지의 따뜻한 면을 발견하고 눈이 보이지 않는 그래니 할머니의 말동무가 되어드리며 목동 페터와 함께 염소들을 보살피지요. '알프스소녀 하이디' 이야기입니다. 하이디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은 많은걸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가치를 새로이 전합니다. "오늘은 눈에 보이는 것마다 예쁘고 사랑스러워요. 그렇죠?" 맛있는 음식도, 좋은 침대도, 비싼 옷도 없지만 하이디는 알프스의 대자연 속에서 육체와 정신을 가꾸며 성장해 나갑니다. 그런 하이디의 성장은 주변.. 더보기
길~~~~ 길~~~~ 아무리 몸부림쳐도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자정을 넘긴 길바닥에 앉아 소주를 마시며 너는 울었지 밑바닥까지 내려가면다시 올라오는 길밖에 없을거라는 그따위 상투적인 희망은 가짜라고 절망의 바닥밑엔 더 깊은 바닥으로 가는 통로밖에 없다고 너는 고개를 가로 저었지 무거워 더이상 무거워 지탱할수 없는 한 시대의 깃발과 그 깃발아래 던졌던 청춘때문에 너는 독하디 독한 말들로 내 등을 따르고 있었지 내놓으라고 길을 내놓으라고 앞으로 나아갈 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지금 나는 쫓기고 있다고 악을 썼지 살아있다는 것은 아직도 희망이 있는 것이라는 나의 간절한 언표들을 갈기갈기 찢어 거리에 팽개쳤지 살아있는 동안 우리가 던지는 모든 발자국이 사실은 길찾기 그것인데 네가 나에게 던지는 모든 반어들도 실은 네가 아직 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