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풍~~~ 태풍~~~ 바람아, 나를 마셔라. 단숨에 비워내거라 내 가슴속 모든 흐느낌을 가져다 저 나부끼는 것들에게 주리라. 울 수 있는 것들은 울고 꺾일수 있는 것들은 꺾이도록 그럴수도 없는 내 마음은 가벼워지고 또 가벼워져서 신음도 없이 지푸라기처럼 날아 오르리 바람아, 풀잎 하나에나 기대어 부르는 나의 노래 조차 쓸어가 버려라. 울컥 울컥 내 삶을 데려가거라. 그러면 살아가리라. 내 미친 울음 끝 가장 고요한 눈동자 속에 태어나 -나희덕, '태풍'-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