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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리리카의 음식가방~~~ 리리카의 음식가방~~~ 브라질 상파울루 폐품처리장에 '리리카' 라는 이름의 개 한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사람을 잘 따르고 온순한 것으로 보아 사람의 손에 길러지며 훈련받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리리카가 왜 주인없이 살고 있는지 이유를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폐품 처리장에서 3.2km 떨어진 곳에 사는 여성 루시아 헬레나드 수자씨는 리리카를 자신의 친구라고 생각하고 만날 때마다 리리카를 위해 음식을 준비해줍니다. 그런데 리리카는 덩치가 제법 큰 편이어서 항상 배가 고픈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받은 음식을 절대로 한 번에 다 먹지 않았습니다. 어느날 수자씨는 여전히 음식을 남기는 리리카가 나중에 먹으려고 남겨두나 싶어 남은 음식을 가방에 싸주었습니다. 그러면 리리카는 음식이 담긴 가방을 물고 폐품처.. 더보기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하면 처음에는 보통 값비싼 고급 요리를 생각하다가 결국에는 어린시절 엄마가 차려준 집밥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런데 저는 조금 다릅니다.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은 어린 시절 먹은 집밥의 반찬이기는 한데 엄마의 요리가 아닌 할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소고기 장조림 입니다. 할아버지 연세의 어르신들에게는 비싼 소고기를 손질하고, 찌고,조려서, 많은 정성으로 만든 음식인 장조림이 아주 귀한 음식이었겠지요. 손주 사랑이 남달랐던 할아버지는 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귀한 음식인 소고기 장조림을 종종 직접 만들어 모내주시곤 했습니다. 하지만 그 가장 맛있는 음식을 요즘은 먹지 못합니다. 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는 이제 요리는 커녕 그.. 더보기
기적이 일어났다...... 기적이 일어났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셀리 카울리는 임신중인 딸 릴런이 건강하게 태어나기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딸 릴런이 태어난 날 엄마 셀리는 출산쇼크로 혼수상태에 빠졌습니다. 불행중 다행으로 릴런은 건강하게 태어났지만 식물인간이 된 엄마는 자신의 딸을 한 번 안아보지도 못하고 중환자실에 입원해야 했습니다. 셀리는 곧 끊어질것 같은 미양한 숨소리와 느릿느릿 천천히 움직이는 심장박동만이 그녀가 살아있다는 증거 였습니다. 병원에서 마지막을 준비하라는 말을 들은 남편은 태어난 딸과 엄마를 만나게 하려고 중환자실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누워있는 엄마 셀리와 품안에 딸 릴런을 안기는 순간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갑자기 셀리의 호흡과 심장박동이 치솟아 오르며 셀리의 몸이 깨어나기 시작한.. 더보기
비우고 또 비웠는데....... 비우고 또 비웠는데....... 그리움도 비웠습니다. 눈물도 서러움도 비웠습니다. 사랑도 비웠습니다. 비우고 또 비웠습니다. 그리고 시간속으로 숨어 버렸습니다. 한장씩 떨어져 나가는 달력 뒤로 숨어 울음마저 삼키고 소리 내지 않았습니다. 비워 버린 마음으로 어둠 찾아 숨어들면 아무것도 남지 않을 줄 알았는데 태고의 혼돈같은 소용돌이로 마음은 더욱 흔들리고 몸부림으로 비웠는데 비워진 자리로 찾아드는 더 지독한 그리움들이 숨어버린 마음을 울리게 합니다. -풀잎강, '비우고 또 비웠는데'- 더보기
기다림을 배우며...... 기다림을 배우며...... 의미 없는 하루 하루는 그렇게 지나가고 스치며 떠오르는 기억은 알 수 없는 내일의 기다림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기에 약간의 기다림으로 기대 하였고 언제나 그랬듯이 흐르는 세월이 초조해지고 가는 것은 그리움 뿐인데 지울수 있는 미소 한 가락 보고 싶어하는 순간에도 잡으려 잡으려 몸부림쳐 보지만 가끔은 서러워 소리없는 눈물만 삼킵니다. 들꽃 향기에 취해서 발길 돌리지를 못하고 갈 줄만 아는 세월은 어느새 돌아서 우리앞에 서있는 세월은 기다림을 배우며 허망된 꿈이라도 품은 날에는 하얗게 피어오르는 물안개처럼 손에 잡히지 않는 사랑임을 아쉬워 하지만 햇살과 함께 사라질 사랑 앞에는 허망한 그리움만이 노래하고 아쉬움을 이야기 합니다. -국청단비, '기다림을 배우며'- 더보기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지금 알고있는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내 가슴이 말하는 것에 더 자주 귀기울였으리라. 더 즐겁게 살고, 덜 고민했으리라. 금방 학교를 졸업하고 머지않아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걸 깨달았으리라. 아니, 그런것들은 잊어 버렸으리라. 다른 사람들이 나에대해 말하는 것에는 신경쓰지 않았으리라. 그 대신 내가 가진 생명력과 단단한 피부를 더 가치있게 여겼으리라.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진정한 아름다움은 자신의 인생을 사랑하는데 있음을 기억했으리라. 부모가 날 얼마나 사랑하는 가를 알고 또한 그들이 내게 최선을 다하고 있음을 믿었으리라. 사랑에 더 열중하고 그 결말에 대해선 덜 걱정했으리라. 설령 그것이 실패로 끝난다 해도 더 좋은 어떤것이 기다리고 있음을 믿었으.. 더보기
봄 길~~~ 봄 길~~~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되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봄길이 되어 끝없이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강물은 흐르다가 멈추고 새들은 날아가 돌아오지 않고 하늘과 땅 사이의 모든 꽃잎은 흩어져도 보라 사랑이 끝난 곳에서도 사랑으로 남아있는 사람이 있다. 스스로 사랑이 되어 한없이 봄길을 걸어가는 사람이 있다. -정호승, '봄 길'- 더보기
반찬가게 아주머니 반찬가게 아주머니 회사가 지방에 있다 보니 자취를 하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사회 초년생으로 부모님의 품을 떠나 생활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곤란한 것은 식사 였습니다. 매번 식사시간이 되면 오늘은 무엇을 먹을지 고민됩니다. 그럴때면 어머니의 밥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이었는지 새삼 깨닫고 있습니다. 부모님이 보내주시는 반찬도 있지만, 집근처 반찬가게에서 국거리와 반찬을 사서 먹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다행히 그 가게는 반찬맛도 좋았지만, 주인아주머니의 넉넉한 인심이 일품이었습니다. 보통 반찬마다 100g에 ~원이라고 가격표가 붙어있었지만 아주머니께서 저울을 사용하는 것은 본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달라고 했던 양보다 넉넉하게 담아 주시는 것입니다. 심지어 다른 반찬을 덤으로 담아주.. 더보기